안양대 스마트시티공학과 유선철 교수가 찾은 '스마트시티 일번지 안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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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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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대 스마트시티공학과 유선철 교수가 찾은 '스마트시티 일번지 안양시' / 안양대 제공


[OSEN=홍지수 기자] 스마트시티는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분야로 관련 시장 확대와 전문인력 수요가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다. 이 같은 사회적 요구에 부응해 안양대학교는 2021년 스마트시티공학과를 신설, 지능정보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스마트시티 전문가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안양대는 스마트시티의 중심에 서 있다. 안양대가 위치한 안양시는 2021년 정부가 인증한 국내 최초의 스마트시티다. 안양시는 그야말로 ‘현재진행형’ 스마트시티인 셈이다 . 

안양대와 안양시는 스마트시티 조성과 혁신인재 육성을 위한 상호협력관계를 3년째 이어오고 있다. 안양대 유선철 교수가 안양시청 스마트시티과 김태현 팀장을 만나 안양 스마트시티의 현재와 미래에 얘기를 나눴다.

- 국가에서 안양시를 스마트시티로 인증했다.

스마트시티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교통 · 환경 · 주거 · 시설 등 시민의 편리하고 쾌적한 삶이 가능하게 하는 도시다. 올해 국가에서 혁신성, 거버넌스 및 제도적 환경, 거버넌스 및 기술 측면 등 총 63개 지표를 종합적으로 측정해 평가했다. 

그 결과 대구광역시와 대전광역시, 부천시, 서울특별시, 안양시 등 5개 도시가 우수 스마트시티로 인증받았다. 안양시는 ‘스마트안전귀가 서비스 경기도내 확대’, ‘도시기반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 데이터 연계’, ‘민 · 관 데이터 공유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으로 그 우수성을 국가로부터 인증받았다.

- 전국의 많은 도시에서 스마트시티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안양시가 인증받은 내용의 우수성은?

안양시에서는 그동안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번에 인증받은 ‘스마트 안전귀가 서비스’ 는 안양시의 트레이드마크로 전국 최초로 도입, 경기도 내 16개 지자체 운영센터 간 연계하여 광역안전망을 구축하는 내용이다.

‘도시기반 IoT 데이터 연계’ 는 전국 최초의 국가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한 IoT 데이터 플랫폼으로 도시 곳곳의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있다. 이러한 공공데이터를 민간이 갖고 있는 데이터와 융합하는 ‘민 · 관 데이터 공유체계’ 를 통해 버스노선 선정과 상권분석 등 다양한 도시정책에 활용하고 있는 점이 우수하다고 할 수 있다.

- 안양시는 기존 공업도시의 이미지에서 스마트시티로 변화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왔다. 그동안 안양시에서 추진해온 스마트시티 관련 정책은?

안양시는 민선 5기와 7기 출범 당시부터 ‘스마트’를 기조로 끊임없이 시정과 시민생활 각 분야에 스마트시스템을 적용했다. 스마트시티 전담 조직으로 스마트시티과를 신설했고, 법정계획인 스마트도시계획 수립, 4차 산업혁명 촉진을 위한 중장기 계획수립, 빅데이터 이용 활성화 계획수립 등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 기반을 마련해오고 있다.

스마트도시 통합플랫폼, 디지털트윈 실증사업, 자율주행차 시범사업, AI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구축사업 등 ICT 기반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 안양시에서는 '스마트행복도시' 실현을 위해 스마트시티로서의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는데, 시민 반응은 어떤가?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시민 입장에서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체감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스마트 안심귀가 서비스 등은 현재 많은 시민이 이용하고 있다. 광역적 도시안전망을 구축 · 운영하면서 안전부문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앞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 안양시와 안양대학교는 협력관계를 계속해서 유지해오고 있다. 앞으로 안양시와 안양대학교 간 어떤 일들을 수행할 예정인가.

안양대학교는 관내에 있는 대학으로 우리 안양시는 2019년부터 지역 스마트시티 조성 확대 및 혁신인재 육성을 위한 상호협력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스마트시티와 관련된 계획 및 정책에 대한 전문가로서 안양대학교 교수님들이 활동한다. 이를 기반으로 현재의 스마트시티 안양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2021년 스마트캠퍼스 챌린지 사업을 통해 안양대 컨소시엄이 안양 4동을 대상으로 통합 스마트폴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안양시는 보유한 시스템-정보 연계, 유관기관-주민과 소통 등 테스트베드 환경과 거버넌스 기반을 제공해 원활한 실증이 이뤄지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런 노력들을 기반으로 앞으로 스마트시티 관련 전문인력을 대학에서 양성한다면 안양시 관내 많은 기업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안양대학교와 스마트시티 관련 지속적 협력을 통해 안양시민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지역 연계 프로그램 등을 준비하고 있다.

- 다른 지자체와 다르게 안양시에서는 스마트시티과를 신설하여 운영 중인데, 스마트시티과에서는 어떤 업무를 수행하는가.

안양시 스마트시티과는 스마트시티 관련 계획 및 정책과 사업 등을 담당하고 있다. 업무에 따라 신성장전략팀, 스마트밸리팀, 스마트개발팀, 4 차산업혁명팀, ICT 융합팀, 빅데이터팀 총 6개 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팀별로는 신성장 전략사업 발굴, 스마트밸리사업 및 스마트도시개발사업, 4차 산업혁명 중장기 계획수립, ICT 융합서비스 발굴 및 IoT 플랫폼 운영, 공공 및 민간 빅데이터의 수집 · 저장 · 관리 · 분석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 스마트시티과 담당 업무가 상당히 기술적인 내용이 많아 보인다. 향후 스마트시티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은 학생들이 준비해야 할 내용은 무엇인가.

스마트도시 전문가는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모습의 도시를 만드는 사람으로 다른 사람들이 생각할 수 없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창의력이 필요하다. 또한 스마트시티를 통해 구축되는 다양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분석하기 위한 수리적 논리력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능력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안양대학교의 스마트시티공학과 등에서의 전문적인 커리큘럼을 배울 필요가 있으며, 정부가 지원하는 전문인력 양성과정 등을 통해 관련 지식을 습득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스마트시티 전문가의 미래는 어떤가.

현재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를 만들기 위한 정책, 제도, 기술 개발 등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부산이나 세종시 같은 신도시부터 낙후된 구시가지를 정보통신(ICT) 기술을 통해 스마트시티로 바꾸기 위한 사업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우리 안양시도 원도심과 신도시를 스마트시티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 진행하고 있습다. 미래에는 기후변화 및 환경 부문, 도시화에 따른 다양한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스마트시티 전문가의 임무가 매우 중요해 질 것이다. 그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생각된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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